전통의 아이템인 좌등은 현시대에서는 더이상 실생활에서 사용되지 않지만 아름다운 조형성은 여전히 나름대로의 가치를 가진다.
좌등의 미감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현시대에서 존재성을 가지고자 첨단 기술인 무선 스피커의 기능을
부여하여 ‘낯선 전통’을 만들고자 하였다. 완벽에 가까운 정진호 장인의 목가공 기술과 금속 CNC 가공,
3D 프린팅, 무선 블루투스 메커니즘 등 전통과 현대의 기술의 결합으로
전통이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고 여전히 발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시간선율] 참죽나무, 느티나무, 유칠, 블루투스 오디오 시스템, Kvadrat / 253x253x860(h) mm / 2023
색의 변주 2023 & 헤리티지 V1, V2 Variation of Color 2023 & Heritage V1, V2
강종렬 X 이현정 고전공방
Kang Jongryeol X Lee Hyunjung
진주 전통 소목장 강종렬 선생님의 소중한 유산과 한옥의 창과 빛, 색의 추상성을 보여주는 이현정의 작업이 결합해 완성된 작품이다.
전통 목가구 중 사방탁자의 완벽한 비례미, 구조미, 조형미를 아트퍼니처와 결합하여 구현하였다.
한옥에서 공간을 나누는 미닫이창과 밖을 향해 열린 여닫이창을 통해 공간과 공간의 중첩과 빛을 담아내는 추상적 아름다움과 구조미,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다.
[색의 변주 2023 (Variation of Color 2023) & 헤리티지(Heritage) V1] 회화나무, 은단풍나무, 호두나무, 주목나무, 소태나무, 가죽나무, 유칠 / 550x390x1770(h) mm / 2023
[색의 변주 2023 (Variation of Color 2023) & 헤리티지(Heritage) V2] 회화나무, 은단풍나무, 아크릴, 노방천, 유칠 / 550x390x1770(h) mm / 2023
무제 Untitled
김병수 X 김정섭 한송공방
Kim Byungsoo X Kim Jungseop
한국적인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끊임없는 질문을 소목장 김병수 선생님과 함께 고민한 흔적이다. 형태적는 전통가구 고유의 색깔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우리는 이 가구가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가구,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가구였으면 하는 생각이다. 다만 반드시 합리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나무 본연의 가치를 강조하고, 모든 결합 부위는 전통의 방식을 존중했다. 우회하더라도, 티가 나지 않더라도, 조금씩 한걸음 앞으로 나아간다.
[무제, Untitled] 참죽나무, 오동나무, 낙동법 처리, 화이트 오크, 물푸레나무(탄화목), 유칠 / 1710x450x400(h) mm / 2023
이상 공간 Ideal Space
구한회 X 김경원 한송공방
Koo Hanhoe X Kim Kyungwon
각각의 매력을 갖고 있는 전통 목가구를 종합적이며 통합적으로 구성하여 현대 주거환경과 사용자의 요구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새로운 가변형 목가구 시스템을 제안하였다.테이블, 선반, 함 등 목가구의 다양한 기능적 요소가 해체와 재결합 과정을 거치며 새로운 조형적 구성을
형성하는가 하면 가변적 구성이 이루어지도록 하여
공간적·사용자적 환경에 의해 다양한 연출이 기능하도록 의도하였다. 가구 본연의 조형적·기능적 가치뿐만 아니라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본성에 호소하는 가구의 새로운 가치,
가구 이상의 가치를 추구한 작품이다.
소목장의 장인정신과 숙련에서 견고하게 잘 짜 맞춰진 수납장으로서 새로운 생명을 가진다. 짙은 느티나무 용목의 화려한 무늬와 홍송의 은은한 향기로 어우러진 수납장은
우리 삶의 자취와 사물의 아름다움이 함께 머무는 채움의 자리가 되고, 한국 고건축의 굴곡진 기둥이 그러하듯 사방이 트여 있는 다층의 탁자는 안과 밖의 뚜렷한 구분없이
사물과 공간이 하나의 몸을 이룬다. 바람이 흘러 지나가도록 길을 내어주고, 공간의 아름다움을 투영하는 마음의 자리이자, 비움의 자리가 된다.
[비움의 자리] 느티나무, 유칠, 단풍나무, 철판 / 420x390x1500(h) mm, 2000x750 mm / 2023
[채움의 자리] 홍송, 느티나무, 오동나무, 먹감나무, 백동장석, 유칠 / 420x390x1500(h) mm / 2023
선의 사이 Between the lines
정권석 X 황형신 취목공방
Jung Gwonsuk X Hwang Hyungshin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의 삶과 그 공간에 연결해보고자 했다. 전통소목의 특성을 최대한 유지하되 동시대 문화권에서도 실용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형태와 기능을 최소한으로 변형하였다. 목재와 재료를 다루는 방식은 소목장의 오랜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선정하였고 표면마감은 보다 현대적인 이미지를 만들고자 새로운 방식으로 시도하였다.
구조를 이루는 선의 간격과 높이만을 변형하여 현대생활속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을 수 있는 장식장의 모습으로 만들었고, 장식적인 요소를 없애고 배치에 의해 구조적 변화가 가능하도록 형태를 다듬었다.
[선의 사이, Between the lines] 참나무, 오동나무, 산화처리 후 천연오일 도장 / 880x360x790(h) mm-2EA /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