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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의 합-전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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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의 합 (合, Consilience)
‘동·서양 공예 규칙의 초월적인 합’
2021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제1 주제관인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는 우리나라 중견작가들과 해외 유네스코 창의도시 작가들의 교류 전시를 통하여
공예에서의 합이 동서양의 공간과 시간을 초월하여 어떤 형태로 드러나는가를 살펴볼 것이다.
공예에도 법칙이 존재하는가? 만일 존재한다면, 그것은 자연의 법칙과 같은 지위를 가질 수 있을까?
또한 그 법칙은 자연과학에서와 같이 수학적인 언어로 명료하게 표현될 수 있을까? 공예에서의 법칙이란 자연과학의 법칙처럼 명시적으로 표현되지 않는다.
그러나 공예활동의 과정에서도 자연적 사실 혹은 재료를 구조화하는 모종의 법칙이 작용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물론 그 법칙은 명시적인 지식 이라기보다는 암묵지(Tacit knowing)적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공예의 합’(Consilience of craft), 동양과 서양의 공예가 그 재료와 재료를 다루는 기법이 달리 보여도,
그 내면에는 같은 법칙이나 규칙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공예의 합’을 발견하는 일이 될 것이다.